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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2회 중고등학생 독서대회 중등부 장려상 수상작 호빗을 읽고 (김하경)

동탄기독학교 2025.09.29 조회 476
읽은 책 제목 / 지은이
『호빗』, 톨킨

기억에 남는 문장
278p

‘자,우리의 긴 여행길에서 좋은 벗이었음을 입증했고,체구에 비해 용기와 재주가 넘치는 호빗이며,또 이런 말을 해도 좋다면,보통 사람들에 비해 많은 행운을 타고난 우리의 존경하는 골목쟁이네에게 바야흐로 때가 되었네.  ….   지금이야말로 그가 우리 동료로 편입되었던 이유,즉 우리의 목적을 위해 공헌할 때라고 할 수 있네.’


나의 독후감


사랑과 사명의 모험 이야기

J.R.R. 톨킨의 『호빗』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판타지 소설로,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작품입니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단순한 모험 이야기로만 보였습니다. 하지만 기독교 세계관으로 다시 살펴보니, 빌보 배긴스의 여정 속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배워야 할 소중한 가치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빌보 배긴스는 백엔드의 안락한 집에서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평범한 호빗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모험의 부름은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빌보는 처음에는 모험을 거부했지만, 결국 자신의 안전지대를 벗어나 미지의 세계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때의 모습과 닮아있습니다. 때로는 두렵고 불안하지만, 하나님을 신뢰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신앙의 여정 말입니다.

빌보의 여정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그가 난쟁이들을 대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쩔 수 없이 시작된 모험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빌보는 진심으로 동료들을 걱정하고 그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나니"(요 15:13)
이 말씀이 빌보의 모습과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빌보는 자신의 안전보다 동료들의 생명을 더 소중히 여겼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거미들과 싸우거나 통나무감옥에서 난쟁이들을 구출할 때의 모습은 진정한 희생적 사랑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며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다른 사람을 위한다고 생각했던 많은 행동들이 사실은 제 자신의 만족감이나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었나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상대방의 유익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는 것임을 빌보를 통해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는 가족, 친구, 교회 공동체 안에서 진정한 사랑으로 섬기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내 편의나 기분보다는 상대방의 필요와 유익을 먼저 생각하며, 때로는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사랑으로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겠습니다.

빌보의 모험은 단순한 보물찾기가 아니라 깊은 의미가 있는 사명이었습니다. 외롭게 쫓겨난 난쟁이들이 고향을 되찾고, 사악한 용 스마우그로부터 사람들을 구원하는 일이었죠. 이는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주신 고유한 사명과 부르심을 떠올리게 합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

바울의 이 고백처럼, 빌보도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르켄스톤을 찾는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었기에 빌보의 삶은 의미와 방향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만약 이 사명이 없었다면 빌보는 여전히 안락하지만 무의미한 일상을 반복했을지도 모릅니다.

이를 통해 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지금까지 저는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사명 때문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때때로 제가 하는 일들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빌보의 모습을 보며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도 분명한 사명과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말입니다. 비록 지금은 그 사명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을지라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믿고 따라가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호빗은 중간계에서 가장 작고 연약한 종족 중 하나입니다. 용감한 전사도, 지혜로운 마법사도 아닌 그저 평범한 존재였죠. 하지만 간달프는 빌보를 선택했고, 그 선택은 옳았습니다. 빌보는 자신의 작은 체구와 재치를 활용해 큰 일들을 해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고전 1:27)라는 말씀을 떠올리게 합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이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하나님께 쓰임받기에 합당하지 않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빌보처럼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 소중한 존재입니다. 중요한 것은 능력의 크고 작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에 충실하게 응답하는 마음입니다.

모험을 시작할 때의 빌보와 끝날 때의 빌보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집만 생각하던 소심한 호빗이었지만, 여정을 통해 용기 있고 지혜로운 지도자로 성장했습니다. 이는 우리의 신앙 성장 과정과 매우 닮아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고후 5:17)라는 말씀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은 우리를 점점 더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화시킵니다.

빌보가 용기와 지혜를 얻었듯이, 우리도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믿음과 사랑, 소망이 자라나게 됩니다. 때로는 시행착오도 있고 실패도 있지만, 그 모든 과정이 우리를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만들어 가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호빗』을 통해 저는 사랑과 사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빌보처럼 저도 제 삶 속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진정한 사랑으로 대하며, 때로는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그들의 유익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제게 주실 사명을 찾기 위해 기도하며, 그 사명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 수행하는 충성된 종이 되고 싶습니다. 비록 지금은 작고 연약한 존재일지라도, 하나님의 손에 쓰임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한 걸음씩 나아가겠습니다.

언젠가 주님 앞에 서게 될 그날,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마 25:21)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호빗』은 단순한 판타지 소설을 넘어서 우리에게 깊은 영적 교훈을 주는 작품입니다. 빌보의 모험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 진정한 사랑으로 이웃을 섬기는 것, 그리고 주어진 사명에 충실하게 사는 것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일상도 빌보의 모험만큼이나 의미 있고 소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고유한 계획과 사명을 가지고 계시며, 우리를 통해 이 세상에 그분의 사랑을 전하기를 원하십니다.

평범해 보이는 오늘 하루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특별한 모험의 연속임을 기억하며, 빌보처럼 용기와 사랑으로 우리 앞에 펼쳐진 길을 걸어 가길 소망합니다.